(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2일 아시아증시에서 도쿄증시는 글로벌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대만증시는 미국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인 데 동조했다.

중국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의 하락에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홍콩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글로벌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234.37포인트(1.07%) 밀린 21,736.44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5.44포인트(0.88%) 낮은 1,746.17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내림세를 이어갔다.

간밤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 성향을 드러낸 것이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연준의 낙관적인 경제 전망과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로 금리가 상승하자 내리막을 걸었다.

금리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오를 수 있다는 경계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주가 지수 선물이 아시아 거래에서 하락한 것도 도쿄증시에 악재가 됐다.

나흘 연속 상승한 달러-엔 환율은 지속 하락하며 증시를 짓눌렀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2엔(0.20%) 밀린 107.45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증시 약세 재료다.

개별 종목별로는 소니가 0.53% 떨어졌고 도요타와 스미토모미쓰이금융그룹은 각각 0.89%와 0.67% 하락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여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52.06포인트(0.49%) 내린 10,662.38에 장을 마쳤다.

하락 개장한 가권지수는 장 내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주 급반등했던 뉴욕증시 3대 지수들이 전날까지 이틀 연속 동반 하락한 영향으로 대만증시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종목별로 보면 시가총액 1위 TSMC가 1.24% 내렸고, 훙하이정밀은 0.34% 하락했다.

청화텔레콤은 0.46% 하락했고, 전날 7% 넘게 올랐던 라간정밀은 2.66% 급락했다.



◆중국 = 중국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의 하락에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69.40포인트(2.17%) 상승한 3,268.56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증시의 거래량은 1억3천900만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1천573억위안으로 늘었다.

선전종합지수는 32.82포인트(1.89%) 오른 1,771.97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3천600만수, 거래 규모는 1천680억위안으로 증가했다.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로 긴 휴장 뒤 개장한 중국 증시는 장중 상승폭을 계속 확대했다.

신만굉원증권은 춘제 이후 위험 선호 심리가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초상증권은 미국 증시의 조정세가 아직 끝났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글로벌 경제 회복세는 분명하고 중국도 경제가 건실하다고 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월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며

채권 금리가 오른 여파에 하락했다.

인민은행은 춘제 시작 이전인 14일 작년 4분기 통화 정책 보고서를 발표해 중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다만 주요국의 통화 정책 긴축 기조가 최근 글로벌 주식 시장 급등락과 관련이 있다며 금융 시장의 위험을 우려했다.

중국남방항공(600029.SH)은 9.56% 올랐고, 태강스테인리스(000825.SZ)도 2.69%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항공운수, 호텔 등 대부분의 종목이 올랐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466.21포인트(1.48%) 하락한 30,965.68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158.24포인트(1.25%) 하락한 12,528.64에 마감했다.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