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올해 네 차례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지는 분위기를 진정시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불라드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올해 100bp의 금리 인상을 해야만 한다는 생각은 너무 많은 것 같다"며 "모든 것이 올바르게 진행되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제는 연중 계속되는 상승에 놀랄 것이다"라며 "이것이 올해에 관해서 좋은 길인지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강조했다.

불라드는 연준이 성장은 강하지만 물가는 그렇지 않은 경제를 쫓아야 할 필요가 있다며 수년간 연준 물가 목표치에 미달한 것이 빠르게 바뀔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물가는 여전히 진행 중인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불라드는 "우려하는 한 가지는 올해 많은 금리 인상이 있다면 연준 정책이 '구속하는(restrictive) 방향으로 바뀔 것이라는 점"이라며 "중립 연방기금 금리는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만나서 지난해의 좋은 일에 관해서 이야기한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었다"며 미국과 세계 경제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불라드는 연준은 물가가 장기적으로 더 올라서 목표에 도달할 때만 적극적인 자세로 반응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준은 채권시장이 큰 상승세를 보이기 때문에 금리에 조급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가 10년물 국채 상승을 쫓을 필요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불라드는 "장기물 채권이 전 세계적으로 성장 전망 개선을 따라 오른다면 채권시장은 우리를 위해 그 일을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불라드는 행정부의 일부 재정정책에 대해서 고무받았다며 "나는 규제 완화를 좋아하고, 세제안이 투자를 키우고, 일할 기회를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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