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22일 CNBC가 보도했다.

리서치기업 가트너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매출은 5.6% 감소했다. 스마트폰 매출이 감소한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상위 5개 브랜드 중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증가한 브랜드는 중국 기업인 화웨이와 샤오미가 전부였다. 화웨이와 샤오미의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79% 증가했다.

가트너의 안슐 굽타 리서치 이사는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교체가 줄었다"면서 "가격이 낮으면서 질이 좋은 스마트폰을 찾지 못한 사용자들이 질이 더 좋은 피처폰을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굽타 이사는 "스마트폰을 교체하는 사용자들도 좋은 모델을 고른 후 더 오래 사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삼성이 세계 스마트폰 매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기간 매출이 3.6% 줄어들기는 했으나 시장점유율이 늘어났다.

애플의 매출은 5% 떨어졌으며 오포의 매출도 3.9% 떨어졌다.

2017년 전체로는 스마트폰 매출은 2.7% 증가한 15억대를 기록했다.

smwo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