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은 한국은행이 2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석태 SG 이코노미스트는 22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은이 지난 1월처럼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금통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면서 수출이 늘어나고 있지만 경기 활동과 관련된 지표가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고 건설과 소비 경기는 둔화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가계 부채에 대한 우려와 서울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 속에 1월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고 미국 증시가 조정된 것도 한은을 조심스럽게 만든다고 오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수출 주도로 회복되면 한은이 오는 5월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이라며 일부 금통위원들이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 확대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의 정책 결정이 한국 경제와 성장, 인플레이션 전망과 관련한 펀더멘털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차기 한은 총재가 지명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주열 총재가 연임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은 역사상 연임 사례가 1974년 단 한 번뿐이었다는 점에서 이총재가 실제 연임할 확률은 매우 낮다고 오 이코노미스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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