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 국채 금리 하락에 따른 달러 약세를 반영해 1,070원대로 내려섰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1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50원 내린 1,079.8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 연동하면서 전일보다 2.80원 하락한 1,081.50원에서 출발했다.

개장 초반 일부 롱스톱이 몰리면서 1,080원선이 뚫렸고 1,079.30원까지 저점이 낮아졌다.

미국 국채 금리 10년물 금리가 2.92%에 못 미치면서 하락 반전하자 글로벌 통화는 달러 약세로 반응했고 달러-엔 환율도 106엔대로 내려섰다.

또 간밤 제임스 불라드 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도 달러 약세 분위기를 강화했다.

불라드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올해 100bp의 금리 인상을 해야만 한다는 생각은 너무 많은 것 같다"며 "모든 것이 올바르게 진행되어야만 한다"고 말하면서 올해 네 차례 금리 인상 기대를 완화시켰다.

시장 참가자들은 1,070원대로 달러-원 환율이 재진입한만큼 전일 급등에 대한 숨고르기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 약세폭이 커진 가운데 1,080원대 지지력이 약해졌다"며 "또다시 월말이 가까워져 오니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 수급상 부담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국채 금리가 핵심 지표다 보니 계속 연동될 것으로 보이고 이날은 1,080원 중심으로 횡보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공격적으로 숏플레이를 하기엔 미국 금리 인상 이슈가 불거진 상황에서 다소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6엔 오른 106.83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2달러 오른 1.232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0.24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0.39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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