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시장 내에서 소비자물가 등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예상이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트레시스 게스션의 다니엘 라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2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시장 참가자는 소비자물가에 왜곡된 기대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최근 임금 상승세에 대해 "누구에게도 나쁜 영향은 없다"며 "임금 상승세와 역사적으로 낮은 실업률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시장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1월 임금 지표를 고려하더라도 인플레이션 기대에 대한 컨센서스는 너무 높고 부풀려졌다"고 설명했다.

라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원자재 가격 등으로 단기적으로 오르는 인플레이션 압력보다는 디플레이션 압력이 훨씬 강한 흐름"이라며 "지금 예상보다 높게 나오는 물가 지표는 대부분이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의 상승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식료품과 휘발유, 에너지 가격 등이 상승해서 이익을 보는 소비자는 아무도 없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인플레이션은 오를 것이라는 관측은 일부 이코노미스트의 집착에 가까운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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