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KB금융지주가 사외이사 3명을 교체한다.

KB금융은 23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 등 3명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신임 사외이사 임기는 2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선우석호 후보는 홍익대학교 경영대학원 원장, 한국재무학회와 한국금융학회 회장을 역임한 재무와 지배구조 분야의 전문가로 현재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최명희 후보는 내부통제평가원 부원장직을 맡고 있으며 외환은행 감사, 금융감독원 국제협력실장, 씨티은행 영업부 총지배인을 거친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전문가로 평가된다.

최 후보는 KB금융 주식을 1주 이상 보유한 주주라면 누구라도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 제도(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 제도)를 통해 후보로 선정됐다.

정구환 후보는 법무법인 남부제일의 대표 변호사로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장과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상임조정위원을 지냈다. 정 후보는 법률과 소비자보호 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KB금융 사추위는 최영휘 의장과 이병남, 김유니스경희 이사 등 3명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지난해 말부터 후임 인선을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주주와 서치펌(Search Firm)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받아 후보군을 확정하고 외부 인선자문위원 평가와 사추위원의 투표, 자격검증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확정했다.

특히 윤종규 회장이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서 제외됨에 따라 이번 사외이사 후보 추천 과정은 유석렬, 최영휘, 이병남 등 3인의 사외이사로 진행됐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다양한 전문분야의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통해 균형 잡힌 이사회의 연속성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 사추위는 기존 사외이사인 유석렬, 박재하, 한종수 등 3명에 대해 1년 연임을 결정했다.

신임과 중임 사외이사 후보 6인은 다음 달 23일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KB금융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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