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흐름에 대해 다양한 채널로 정부 입장을 적극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3일 기재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전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불합리한 조치에는 국익을 최우선 기준으로 하여 대응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대외적 추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계부처 및 업계와도 긴밀히 소통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통상 압박 위기는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수출 통로를 다변화하는 등 경제의 체질을 강화해나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년 일자리 대책은 현장에서 실질적 효과가 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언급했다.

실·국 및 부처 칸막이를 허물고 적극적으로 협업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 부총리는 내달 중순께 국고채 50년물을 발행하겠다고도 했다.

최근 장기 국고채에 대한 수요와 재정자금의 안정적 조달 필요성 등을 고려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50년 만기 국고채 1차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일하는 방식 개선 등의 과제들도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업무 관련 소셜네트워크(SNS) 자제, 토요일 근무, 서울 출장 최소화 등은 상당히 개선됐지만, 국회 대기시간 최소화와 집중보고일 운영 등의 일부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언급했다.

그는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연가사용 확대 및 국회 대기시간 최소화, 집중보고일 운영 등의 과제를 강력히 추진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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