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보험감독 당국이 안방보험그룹을 1년간 인수해 관할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다우존스와 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회·CIRC) 등에 따르면 보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날부터 1년간 안방보험 그룹을 인수해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안방보험이 관련 규정을 위반해 이같이 조치한 것이다.

보감회는 우샤오후이(吳小暉) 전 회장에 대해서는 경제범죄 혐의로 기소한다고 밝혔다.

보감회는 안방이 관련 법규를 위반하고, 회사가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음을 고려해 회사를 1년간 인수해 관할하겠다고 설명했다.회사의 정상적 운영과 고객들의 법적 권리와 이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보감회의 설명이다.

보감회는 작년 6월부터 실무단이 안방보험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으며 경영을 개선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안방보험의 경영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고객들과 주주들의 법적 권리와 이해는 잘 보호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감회는 인수 과정에서 우량한 사회자본을 적극 도입해 지분 재조정을 완료한 후 안방보험을 민간 기업으로 남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수팀은 인민은행을 비롯 보험, 은행, 증권, 외환 당국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우 전 회장은 작년 6월 중국 당국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진 이후 자리에서 물러났다.

앞서 중국 당국은 안방보험의 신규 보험상품 승인을 3개월간 중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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