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당국이 변동성 지수 발표를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재련사 등 중국 매체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중증지수유한공사(中證指數有限公司)는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가 끝나고 주식 거래가 재개된 22일에도 SSE50 상장지수펀드(ETF) 변동성 지수를 발표하지 않았다.

중증지수유한공사는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이유로 변동성 지수 발표를 중단했다고 밝히고, 향후 변동성 지수의 발표 일정에 대해서도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상하이증권거래소 홈페이지에서도 SSE50 ETF 변동성 지수 표시 항목이 사라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중국 당국이 주식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SSE 50 ETF 변동성 지수 발표를 급작스럽게 중단시켰다고 해석하고 있다.

최근 큰 변동성을 보인 중국 주식시장의 투기적인 거래를 차단하고, 투자 심리를 개선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중국 본토 A주 증시는 최근 글로벌 증시 급락에 연동돼 크게 하락했다. 지난 1월 29일부터 10거래일간 중국의 대형주를 추종하는 CSI300지수는 12% 넘게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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