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한국산업은행 노조는 한국GM 사태는 예견된 수순이라며 "지난 15년간의 행태를 감안하면 단돈 1원의 지원도 기대해선 안된다"고 23일 밝혔다.

산업은행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정부 또한 국책은행의 지원이 능사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고, GM 본사가 고용안정 및 장기 사업계획을 우선적으로 확약하도록 해야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대안 없이는 산업은행의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게 노조의 일관된 주장이다.

이어 노조는 "노동 생존권을 담보로 국민을 압박하는 GM이 앞으로도 대주주의 이익을 위할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산은은 합당한 원칙하에 대표 국책은행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노조는 "국회와 보수야당은 한국GM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말아야 한다"며 "최종 컨트롤타워인 청와대는 사업부와 금융위 등 정부 부처의 역할을 조율해 산은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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