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지난해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운용자산이 950조원으로 사상최대 수준을 기록하면서 순이익도 전년보다 늘어난 6천300억원을 기록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운용사들의 순이익은 6천274억원으로 전년대비 213억원(3.5%) 증가했다.

수수료 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41억원(7.4%) 많은 7천807억원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영업외이익은 339억원으로 전년보다 515억원 감소했다.

회사별로는 214개 중 138개사가 흑자를 기록했고, 76개사가 적자였다. 적자회사 비율은 35.5%로 전년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139개사 중 절반에 가까운(46.0%) 64개사가 적자였다.

지난해 운용사들의 ROE는 11.8%로 전년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말 운용사들의 운용자산은 950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3조원(4.7%) 늘어난 것이다.

펀드수탁고는 497조원으로 전년말보다 27조원(5.7%) 늘었고, 투자일임계약고는 452조원으로 같은 기간 14조원(3.2%) 증가했다.

금감원은 향후 미국 금리인상 등 잠재 리스크요인이 펀드 수익성과 유동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계획이다.

또 신설 자산운용사 등 수익기반이 취약한 회사의 재무건전성과 리스크 관리실태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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