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투자자들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3%를 넘는 상황을 두려워하고 있지만 4%가 더 중요한 레벨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시장의 공포가 과하다는 지적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물가 상승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 주 한때 2.956%대로 상승,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략가들은 10년물 금리가 3%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재료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24일 보도했다.

미국 금융사 레이먼드제임스의 케빈 기디스 픽스드인컴 헤드는 금리 상승세가 2.95% 구간에서 잘 억제됐다며 "(시장 참가자들이) 3%를 보기까지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3%를 넘어도 증시 투자 매력을 크게 떨어뜨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그동안 '10년물 금리 3%'는 주식의 매력을 저하시키는 레벨로 인식돼왔다.

펀드스트래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톰 리 매니징 파트너는 "시장은 3%대 금리를 우려하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4%가 더 중요한 레벨이었다"고 말했다.

국채 금리가 지금처럼 낮았던 1940~1950년대를 되돌아보면 금리가 4%를 넘어야 주가수익비율이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리 매니징 파트너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1.28%포인트 더 인상해야 실질금리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0년물 금리가 올라도 4% 아래에 머무른다면 1950~1950년대처럼 주가가 동반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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