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은 지난해 41조 원(잠정치)의 운용수익금을 거두는 등 누적 운용수익금이 300조 원에 이르면서 전체 적립금 621조 원의 절반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26일 덕진구 기금운용본부에서 열린 '기금 국민설명회'에서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은 7.26%(잠정치)로 2011년 이후 최고 실적을 실현했다"며 "현재는 제 2기금관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기금이 제대로 운용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투자내용과 자산구성 공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앞으로의 운용계획을 밝혔다.

그는 "기금 1천조 원 시대를 앞두고 우리 공단은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세계를 지향하는 글로벌 연금으로서 투자영토를 세계로 확장해 나갈 것이다"며 "이를 위해 공적 연기금에 특화된 세계 최고수준의 운용인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과 금융역량을 집적화할 수 있는 금융거점 마련을 위해 글로벌 금융플러스센터 건립도 준비 중이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어떤 정치권력과 경제 권력으로부터도 부당한 간섭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금의 본질적 가치가 다시는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국민이 주인인 연금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국민이 맡기신 돈을 잘 관리하고, 노후에는 평생월급인 국민연금을 확실히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기금운용의 독립성과 전문성, 투명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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