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전문가들은 올해 1월 광공업생산이 그간 부진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7일 지난달 산업활동동향 발표를 앞두고 총 9개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1.54% 늘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0.5% 감소했던 데서 개선된 결과다.

이들은 광공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2.61%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사대상 기관 중에서는 NH투자증권이 3.00%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제시했고, 유진투자증권이 2.30%로 뒤를 이었다. 신한지주와 하이투자증권은 2.0%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한 곳은 교보증권으로, 광공업생산이 전월보다 0.10%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은 각각 0.60%와 1.0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대비 2.3%로, 작년 9월 이래 5개월간에 부진에서 탈피해 큰 폭으로 회복될 전망이다"며 "조업일수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 및 소비 호조 등이 생산 확대를 뒷받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한 신한지주 연구원도 "일부 자동차 업체의 부분 파업에도 불구하고 조업일수 증가와 수출 증가 효과에 전월과 전년 같은 달 대비 모두 증가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만 1월 지표를 해석할 때 전 월의 기저효과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12월 광공업생산은 0.5% 감소했다.

권아민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설 연휴 앞둔 조기수출과 조업일수 증가 영향으로 개선 가능성이 크지만, 전 달의 기저효과를 고려해야 한다"며 "재고 대비 출하, 생산이 추세적으로 개선될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광공업생산이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도 일부에서 제기됐다.

이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조선업 부진이 지속함에 따라 광공업생산이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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