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올해 1월부터 주택 준공물량이 전년대비 대폭 증가하는 등 지난 2015년부터 몰아쳤던 주택분양시장 호황의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올해 1월 주택준공실적이 전국 6만290호로 전년동월(3만1천992호) 대비 88.5%, 5년평균(3만987호) 대비 94.6% 증가했다고 공개했다.

올해 1월 주택준공실적은 통계가 집계된 2005년 이후 동월 최대치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는 지난 2015년 주택분양시장이 호황을 맞으며 착공물량이 71만6천759호로 200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던 영향이다. 주택착공물량은 2016년에도 65만7천956호로 2015년 다음으로 많아 향후 준공물량은 계속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3만1천198호로 전년동월대비 89.8%, 5년평균 대비 127.4% 증가했고 지방은 2만9천92호로 전년동월대비 87.1%, 5년평균 대비 68.5% 증가했다.

다만 서울 준공물량은 4천366호로 전년동월 대비 25.6%, 5년평균 대비 29.8% 감소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만6천986호로 전년동월 대비 191.9%, 5년평균 대비 186.9% 증가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1만3천304호로 전년동월 대비 16.3% 증가했으나 5년평균 대비로는 8.9% 감소했다.









주택인허가와 착공은 전년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분양은 전년동월 대비 급등했는데 설 명절 연휴가 포함됐던 전년 동월의 특이성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풀이됐다.

주택인허가 실적은 전국 3만7천696호로 전년동월(3만9천898호) 대비 5.5% 감소, 5년평균(3만3천852호) 대비 11.4% 증가했다.

주택착공실적은 전국 2만5천233호로 전년동월(2만6천688호) 대비 5.5% 감소했으나 5년평균(2만5천171호)과는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주택분양실적은 전국 1만5천788호로 전년동월(3천225호), 5년평균(7천526호) 대비 각각 389.6%와 109.8%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1월 분양실적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1월이 설명절의 영향으로 물량이 작았다"며 "3월까지 추세를 지켜봐야 정확한 동향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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