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광공업생산 신지수 104.2, 구지수 대비 2.5p↑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산업활동동향 조사대상에서 콤팩트디스크(CD)와 휴대용시계 등이 빠지고 태양광모듈과 터치스크린패널 등이 추가된다.

통계청은 2일 광공업과 서비스업의 구조 변화를 반영해 산업활동동향 지수의 기준연도를 2010년에서 2015년으로 바꾸고 품목과 업종을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광공업동향 통계에선 조사대상 품목을 485개로 128개 줄였다.

태양광모듈과 터치스크린패널, 체력단련용장비, 도시락 등 9개 품목이 추가되고 CD와 휴대용시계, 전화교환기, 모터사이클, 화학조미료 등 90개 품목은 삭제됐다.

컴퓨터본체와 휴대용컴퓨터를 컴퓨터로 통합하는 등 품목을 통합 또는 세분화하는 과정에서 61개 품목이 줄어들었다.

대분류 기준 품목별 가중치는 제조업이 95.8%에서 91.7%로 축소되고 전기·가스·증기업은 3.9%에서 7.9%로 확대됐다.

개편 결과 2017년 광공업생산 신지수는 104.2로 구지수에 비해 2.5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대비 증감률은 1.9%로 구지수보다 1.3%포인트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광공업동향통계 작성 관련 유엔(UN) 권고안에 따라 연쇄지수 작성 및 금액기반 환가 방식을 도입했다"며 "생산능력 대상품목 확대와 한국표준산업분류 개정사항 반영 등을 통해 정합성과 활용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동향 통계에서 조사대상 업종은 186개로 17개 감소했다.

수도업과 유흥주점업, 그 외 기타 금융지원 서비스업 등 3개 업종이 추가됐고, 잡지 및 정기간행물 발행업, 기타 전기통신업, 사진촬영 및 처리업 등 9개 업종이 삭제됐다.

식료품 도매업을 신선식품 도매업과 가공식품 도매업으로, 기타대형소매점을 대형마트와 면세점으로 세분하는 과정에서 4개 업종이 늘었다.

국내은행과 외국은행을 일반은행으로, 금융리스업과 그 외 기타 여신금융업을 금융리스업으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15개 업종이 감소했다.

업종별 가중치는 보건·사회복지(7.49%→9.43%)와 전문·과학·기술(5.58%→7.10%) 등은 확대되고 부동산(5.26%→3.18%)과 숙박·음식점(7.17%→6.16%) 등은 축소됐다.

이번 개편에 따라 2017년 서비스업생산 신지수는 104.5로 구지수 105.6보다 1.1포인트 낮아졌고, 전년 대비 증감률은 1.9%로 구지수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소매판매액 신지수는 105.9로 구지수 107.0보다 1.1포인트 하락했고, 전년 대비 증감률은 2.0%로 구지수보다 0.7%포인트 낮아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수개편에 따라 대표 품목이나 업종, 가중치 및 디플레이터 등이 변경됐고, 통계작성에 이용하는 기초자료 변경 및 작성방법 개선 등에 따라 신·구지수에 차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경제 상황에 맞게 가중치를 조정한 결과 광공업 쪽에선 반도체 업종 등의 가중치가 확대됐고, 서비스업 쪽에선 도매 및 소매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의 가중치가 축소됐다"고 말했다.

h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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