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광공업생산이 올해 1월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증가폭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8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0% 늘었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예상치인 전월 대비 1.54% 증가를 밑도는 결과다.

광공업생산은 통신·방송장비(-27.6%) 등에서 감소했지만, 자동차(12.1%), 반도체(5.7%)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1.0%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반도체(-10.3%) 등에서 감소했지만, 전자부품(25.7%), 기계장비(16.4%) 등이 늘어 4.6%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0.7%) 등에서 감소했지만, 전문·과학·기술(3.5%), 운수·창고(2.2%) 등이 늘어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숙박·음식점(-1.1%)에서 감소했지만, 금융·보험(10.7%), 운수·창고(4.3%) 등이 늘어 3.6%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4.3%)는 줄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6.1%),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2%)가 늘어 전월에 비해 1.7%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0%)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6.9%)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보다 6.2%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8.8%) 및 토목(6.3%)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에 비해 8.2%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건설업,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서비스업, 광공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4.5%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생산지수, 소매판매액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재고순환지표,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감소했지만, 기계류내수출하지수, 구인구직비율 등이 증가해 전월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기획재정부는 1월 산업활동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투자 증가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기저효과 등으로 생산·소비도 큰 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 경제 개선, 수출 증가세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지속할 전망이지만, 통상현안, 美 금리 인상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경기 회복세가 일자리·민생개선을 통해 체감될 수 있도록 올해 경제정책방향 등 정책노력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h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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