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기획재정부는 이달에 최소 7조6천억 원 규모의 국고채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2일 발표했다.

만기별 발행 규모는 3년물 1조7천억 원, 5년물 1조6천500억 원, 10년물 1조8천억 원, 20년물 7천500억 원, 30년물 1조7천억 원이다. 50년물 발행액은 미정으로 2천억~3천억 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대금납입일 기준으로 이달 6일 3년물, 8일 30년물, 13일 5년물, 16일 50년물, 20일 10년물, 27일 20년물이 발행된다.

국고채 50년물은 15일 경쟁입찰(단일가 낙찰) 방식으로 발행할 예정이고, 발행 관련 구체적인 사항은 13일 정오에 공고된다.

원금과 이자가 분리된 스트립(STRIPS)용 채권은 30년물 2천500억 원을 제외하고 만기물별 최대 1천500억 원어치를 공급한다. 50년물은 공급대상이 아니다.

국고채 교환은 1천억 원 규모로 한 차례 실시된다.

앞서 기재부는 3월 중순 경쟁입찰 방식으로 국고채 50년물 1차 발행을 추진할 예정이며, 올해 분기별로 50년 만기 국고채 수요 조사를 해 '일정 수요 이상'일 경우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기재부는 일정 수요 이상의 예시로 '작년 50년 만기 국고채 발행액과 유사한 2천억~3천억 원 수준'을 들었다.

기재부는 작년 3월 50년 만기 국고채 2천190억 원어치를 발행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분기별로 작년 3월 발행 수준은 넘어야 국고채 50년물 발행이 가능할 것"이라며 "1천억 원 수준이면 50년물을 발행하는 것보다 30년물 발행을 늘리는 게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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