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미주본부 = 2일 미 국채 가격은 미국발 무역전쟁이 물가를 높일 것이라는 우려를 키워 내렸다.

달러화는 미국발 무역전쟁 우려로 내렸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헬스케어주가 1%가량 오른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유가는 미국 원유채굴장비수 증가에도 소폭 올랐다.

이날 미시간대에 따르면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전월 95.7에서 99.7로 상승했다. 예비치는 99.9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망 집계치는 99.5였다.

2월 기대지수는 전달 86.3에서 90.0으로 상승했다. 예비치는 90.2였다.

2월 현재 여건 지수는 110.5에서 114.9로 높아졌다. 예비치는 115.1이었다.

향후 12개월 동안 기대 물가는 전월과 같은 2.7%를 유지했다. 예비치는 2.7%였다. 5-10년 동안 기대 물가도 전월 2.5%에서 변동이 없었다. 예비치도 같았다.

미시간대 소비자서베이 부문 디렉터 리처드 커틴은 "소비자들은 일자리, 세금 감소, 임금에 관해서 낙관론을 폈다"며 "1998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가계가 금융여건이 일 년 전보다 개선됐고, 앞으로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커틴은 또 "금리 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실업률이 4% 밑으로 내려도 임금 인상이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며 "이날 지수는 올해 개인소비지출(PCE)이 2.9% 증가하는 수준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뉴욕시의 기업 환경이 11년 내 최고치에서 내려섰다.

공급관리협회(ISM)-뉴욕에 따르면 지난 2월 뉴욕시의 비즈니스 여건지수는 전월 72.5에서 54.5로 내렸다. 전월은 2006년 11월의 77.1 이후 최고치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 주식 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92포인트(0.29%) 하락한 24,538.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58포인트(0.51%) 오른 2,691.2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7.31포인트(1.08%) 상승한 7,257.87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이날 하락 출발해 좁은 폭에서 등락하다 혼조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가 1%가량 상승하며 가장 크게 올랐다. 기술이 0.97%, 필수 소비재가 0.82%, 통신이 0.76%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언과 기업 실적 등을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다른 국가들의 반발로 무역전쟁 우려를 키웠다.

미국의 신발 판매 업체인 풋라커의 주가는 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밑돌고 실적 전망치가 실망스러워 12.7% 하락했다.

회사는 지난 2월 3일 마감된 분기 4천900만 달러(주당 40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세제개편에 따른 비용 9천900만 달러가 포함된 것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6달러로 팩트셋 전망치 1.25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22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팩트셋 조사치는 22억2천만 달러였다.

풋라커는 올해 동일 매장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5.9% 올랐다.

백화점 체인인 JC페니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매출 실망에 5.4% 하락했다.

JC페니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40억3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팩트셋 예상치는 40억5천만 달러였다.

순이익은 2억5천400만 달러(주당 81센트)를 기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7센트를 나타내 팩트셋 전망치 47센트를 웃돌았다.

동일 매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증가했다.

회사는 2018년 동일 매장 매출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2%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정 EPS는 5~25센트를 전망했다.

팩트셋은 동일 매장 매출은 0.7% 증가, EPS는 13센트 증가를 예상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16.7% 상승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 투자 환경이 확실히 강세 흐름을 이어갔던 연초와는 다소 달라진 모습이라며 최근에는 매도 압력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3.1%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2.95% 내린 19.56을 기록했다.



◇ 채권 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5.3bp 높은 2.855%에서 거래됐다. 한 주간 1.6bp 하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3.2bp 상승한 2.238%에서 움직였다. 이번 주 0.4bp 내렸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4.5bp 오른 3.129%에서 거래됐다. 한 주간 2.9bp 낮아졌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 가격은 개장부터 하락 출발했다.

전략가들은 뉴욕증시가 무역전쟁 우려로 이틀째 내림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커지는 상황이지만, 관세 부과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우려가 안전자산인 국채에 대한 매입을 꺼리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일 국채가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경기 낙관 발언이 강하지 않은 데다 무역전쟁 우려로 뉴욕증시가 급락해 안전 선호가 강해져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자국 철강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수입 철강에 25%, 수입 알루미늄에 대해서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다음 주 서명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중국, 유럽, 캐나다 등 무역 상대국은 미국의 이런 조치에 대해서 일제히 무역전쟁을 언급하며 똑같이 보복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파월 의장도 상원 청문회에서 "아직 임금이 결정적으로 오르고 있다는 강한 증거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경기 과열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유니크레디트는 "미국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조치를, 캐나다는 수용할 수 없고, 유럽연합(EU)은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목소리를 냈다"며 "미국의 놀라운 제조업 지표 호조에도 위험 회피가 강해지는 것은 당연했다"고 지적했다.

어드바이저 어셋 매니지먼트의 맷 로이드 수석 투자 전략가는 "현재 안전자산은 현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미 경제 지표는 혼재됐지만, 2월 미국 소비자의 신뢰도가 금융시장 불안에도 2004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올라선 것도 국채가 낙폭을 확대했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뉴욕증시와 같이 낙폭을 줄였다.

투자은행의 얀 해치우스 수석 경제학자는 "일반적인 반덤핑이나 상계관세, 세이프가드의 경우가 아니고 거의 사용되지 않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트럼프가 규제했고, 이는 논란의 여지를 키운다"며 "결국 대통령이 NAFTA 철회를 발표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진단했다.

해치우스는 하지만 그 발표가 단기간 내에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관세 부과는 어떤 경제적인 이유에 근거하지 않았으며 국가 안보에 따라 무역 제한을 했다고 강조했다.

전략가들은 이번 주 런던 간 은행금리인 리보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2% 위로 올라섰다며 관세 부과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로 커진 국채가에 하락 압력을 더 키웠다고 설명했다.

데이터트렉 리서치의 공동 창업자인 니콜라스 콜라스는 "시장은 물가 공포와 높은 금리 상승, 새로운 연준 의장, 역대로 높은 주가 평가가치 등을 감당해야만 한다"고 진단했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사이먼 선임 머니 마켓 경제학자는 "관세는 물가 상승을 이끌고, 이 점이 국채수익률 상승과 연관이 있다"며 관세가 진짜로 부과될 것인지 구체 내용을 더 보기 원한다고 설명했다.

사이먼은 또 "파월의 메시지는 명확하다"며 "그는 경제에 대해서 낙관하고, 물가 상승에 대해 자신하기 때문에 올해 네 차례 금리 인상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리안츠 자산운용의 찰리 리플리 선임 투자 전략가는 "공급이 덜 되면서 채권가격을 지지하는 소강 기간이 있었지만 지금 물가 상승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며 "국채 입찰량이 줄지 않았다면 수익률 오름폭이 더 커졌을지 모른다"고 진단했다.

전략가들은 오는 8일 열릴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관련해, 의사소통에 있어 큰 변화는 없지만 조금씩 양적완화 종료에 대한 신호를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UBS는 "거시 경제 전망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ECB의 의사소통과 관련해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초점이 양적 완화에서 금리로 천천히 옮겨갈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UBS는 "ECB는 올해 4분기 양적완화를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2019년 7월에 첫 금리 인상이 단행되고 2019년 9월에 두 번째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즈의 프랑크 딕시미어 이사는 "ECB는 선제안내를 분명히 할 것"이라면서 "ECB가 더는 양적완화 지속과 물가를 연결짓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밝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JP모건은 "ECB가 예금 금리를 내년 3월에 인상할 것"이라며 "3월에 있을 회의에서 ECB는 전망과 관련해 완만한 변화를 주는 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스케방크는 ECB가 필요할 경우 양적완화를 연장할 수 있다는 문구를 삭제할 것으로 전망했다.



◇ 외환 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5.72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6.19엔보다 0.47엔(0.44%)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233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262달러보다 0.0068달러(0.55%)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0.35엔을 기록해, 전장 가격인 130.21엔보다 0.14엔(0.10%) 높아졌다.

달러화는 아시아장에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출구전략을 시사한 영향이 지속해 뉴욕장에서도 엔화에 하락 출발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일본 중의원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뒤 "현재의 강력한 통화완화 정책을 끈질기게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긴축이든 완화든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없다"며 2019 회계연도쯤 출구전략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경기 낙관이 이전보다 강하지 않은 여파도 전일부터 달러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자국 철강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수입 철강에 25%, 수입 알루미늄에 대해서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다음 주 서명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중국, 독일, 캐나다 등 무역 상대국은 미국의 이런 조치에 대해서 일제히 무역전쟁을 언급하며 똑같이 보복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파월 의장도 상원 청문회에서 "아직 임금이 결정적으로 오르고 있다는 강한 증거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경기 과열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유로화는 오는 주말 정치 불안 여지에도 무역전쟁 변수로 달러화에 올랐다.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제네랄(SG)은 이번 주말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깜짝 놀랄만한 정치 상황이 벌어지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는 4일 이탈리아는 총선을 치르고, 독일 사회민주당(SPD)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과의 대연정에 관해 당원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SG는 시장은 정치적으로 우려할 만한 결과가 나타나면 이를 '테일 리스크'로 볼 것이라며 하지만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기대가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핸텍 마켓츠의 리처드 페리 시장 분석가는 "관세는 무역과 경제에 부정적이고, 미국은 이미 큰 폭의 무역적자를 보고 있다"며 "보호무역주의는 경제 여건을 악화시킨다는 점에서 무역적자를 개선할 방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페리는 "미국은 수입을 줄이지만 수출도 감소하게 될 것이고, 이는 경제 성장이 줄어들고, 달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라며 "무역적자와 싸우는 매우 근시안적인 반응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2월 미국 소비자의 신뢰도가 금융시장 불안에도 2004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올라선 것은 달러 낙폭을 소폭 줄어들게 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뉴욕증시 낙폭이 줄어드는 가운데 횡보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 정부의 철강 관세 부과가 결국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탈퇴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은행의 얀 해치우스 수석 경제학자는 "일반적인 반덤핑이나 상계관세, 세이프가드의 경우가 아니고 거의 사용되지 않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트럼프가 규제했고, 이는 논란의 여지를 키운다"며 "결국 대통령이 NAFTA 철회를 발표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진단했다.

해치우스는 하지만 그 발표가 단기간 내에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관세 부과는 어떤 경제적인 이유에 근거하지 않았으며 국가 안보에 따라 무역 제한을 했다고 강조했다.

전략가들은 무역전쟁이 장기적으로 달러 강세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논리도 폈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선임 전략가는 무역 긴장에 대한 우려는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을 자극하고 장기적으로 달러화 보유를 부추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폴리 전략가는 관세는 물가를 상승시킬 수 있고 이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떠 빠르게 인상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다시 달러화 상승 요인이라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폴리 전략가는 관세 부과 발표에 따른 즉각적인 반응은 달러화에 부정적이지만 사람들이 이러한 과정을 생각하면 달러화 매도 포지션을 되돌리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내렸던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이날 물가 상승 압력 우려로 전장보다 5.3bp 오른 2.855%에서 거래됐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전략가들은 오는 8일 열릴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관련해 의사소통에 있어 큰 변화는 없지만 조금씩 양적완화 종료에 대한 신호를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즈의 프랑크 딕시미어 이사는 "ECB는 선제안내를 분명히 할 것"이라면서 "ECB가 더는 양적완화 지속과 물가를 연결짓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밝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JP모건은 "ECB가 예금 금리를 내년 3월에 인상할 것"이라며 "3월에 있을 회의에서 ECB는 전망과 관련해 완만한 변화를 주는 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스케방크는 ECB가 필요할 경우 양적완화를 연장할 수 있다는 문구를 삭제할 것으로 전망했다.



◇ 원유 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6센트(0.4%) 상승한 61.2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 가격은 주간 기준 3.6% 하락했다.

유가는 원유채굴장비수 증가세가 크게 않아 소폭 강세를 보였다.

베이커휴즈는 주간 미국의 원유채굴장비 수가 1개 증가한 800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 노력에도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는 유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3일 마감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가 30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을 넘어선 수준이다.

유가는 장 초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언에 약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세계 무역전쟁 우려가 불거지고 세계 증시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다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은 유가 상승 재료가 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32% 하락한 89.95를 나타냈다.

원유는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 원유 가격 매력이 높아지게 된다.

프라이스 퓨처스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무역전쟁 우려가 위험 선호 심리를 낮췄지만, 관세는 유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철강은 거의 모든 사업 부문의 생산에 사용되기 때문에 원유 생산 비용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세 부과가 세계 성장세를 크게 둔화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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