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미주본부 = 30일 달러화는 주말을 앞두고 미국 외에 다른 중앙은행들도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서는 흐름이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로 보였던 한주간의 약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국채 가격은 물가지표 부진에도 미국 외에 다른 중앙은행들도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서는 흐름이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로 내렸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스포츠 용품업체인 나이키의 주가가 실적 호조에 급등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유가는 미국 원유채굴장비수가 24주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상승했다.

이틀째 공개석상에 나온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 90일 동안 지표보다 매우 매파적이었다"며 "지난해 12월, 올해 3월, 6월 등 세 차례 금리를 인상해온 것을 생각할 때 경제지표는 매우 훌륭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불라드는 "미 경제의 강한 성장을 보여주는 지표 뒷받침이 있을 때 행동을 결정해야 하지만 소비 지표는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은 규제 개혁 등을 앞두고 금리를 선제로 올릴 필요는 없다"며 다음번 금리 인상을 내년에 하자고 권고했다.

미 상무부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대비 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1% 증가에 부합한 것이다.

5월 개인소득은 0.4% 증가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0.3% 증가를 전망했다.

4월 개인소득은 기존 0.4% 증가에서 0.3%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4월 PCE 0.4% 증가는 수정되지 않았다. 이는 작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동력이다.

경제학자들은 5월 소비지출은 둔화했지만 3월과 4월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함으로써 경제의 전체적인 성장동력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5월에 전월대비 0.1% 내렸고, 전년 대비로는 1.4% 상승했다. 이는 전달의 전년비 1.7% 상승에서 둔화한 것이며 6개월래 가장 작은 오름폭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5월에 전월비 0.1% 상승했다. WSJ 조사치는 전월비 0.1% 상승이었다.

5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비 1.4% 상승했다. 2015년 12월 이후 가장 낮다.

6월 미국 중서부 지방의 제조업 활동은 3년여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6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9.4에서 65.7로 올랐다. 이는 2014년 5월 이후 가장 높다.

WSJ의 전문가 예상 집계치는 58.0이었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6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월가 예상치보다 높았지만, 전달보다는 내렸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전월 97.1에서 95.1로 낮아졌다. 이전에 발표된 예비치는 94.5였다.

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94.4를 예상했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의 소비자와 기업, 투자자들의 심리는 대폭 개선됐지만, 실제 현재까지 소비지출, 기업 투자, 전체 성장에 관한 실적치는 이를 쫓아가지 못하는 양상이 지속하고 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60포인트(0.29%) 상승한 21,349.6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71포인트(0.15%) 높은 2,423.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3포인트(0.06%) 하락한 6,140.4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가다 나스닥 지수만 내림세로 돌아섰다.

나이키 주가가 급등한 데다 경제지표도 대체로 양호하게 나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 내림세가 이어져 내렸다.

업종별로는 산업업종이 0.8%가량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소비와 에너지, 소재, 통신 등이 올랐고 헬스케어와 기술, 유틸리티 등은 내렸다.

스포츠용품 업체인 나이키의 주가는 4분기 실적 호조에 11% 급등했다.

나이키는 전일 4분기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60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톰슨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50센트를 상회한 것이다.

매출도 86억8천만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86억3천만달러를 상회했다.

나이키는 또 아마존과 함께 온라인 시험 판매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은행주는 혼조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은행주는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모두 통과한 데다 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 긴축 가능성 등으로 최근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골드만삭스가 1% 넘게 하락했지만 JP모건은 0.3%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는 '투자의 귀재'이자 억만장자인 워런 버핏의 보통주 매입 계획 소식에 장 초반 상승했으나 0.3% 하락세로 마감했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BOA가 배당을 주당 48센트로 올린다고 발표한 이후 우선주를 7억주의 보통주와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주당 48센트 배당이면 우선주를 보유하고 있을 때보다 보통주를 보유했을 때 더 많은 이익을 얻게 된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 미국의 소비지출은 전달보다 둔화했지만 증가세를 이어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증시에서 업종별 순환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할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인상 가능성을 12.8%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42% 내린 10.82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30일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2.8bp 오른 2.298%에서 거래됐다. 한주간 15.2bp 올라 지난 3월말 이후 한주간 가장 큰 주간 오름폭을 보였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2bp 상승한 1.385%에서 움직였다.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높다.

채권가는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가는 5월 소비지출 지표에서 물가 압력이 약한 것이 확인됐음에도 유럽, 영국, 캐나다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정책 선회 시사 파장이 지속해 하락 출발했다.

전일 국채가는 유럽, 영국, 캐나다 중앙은행들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다이버전스 축소 기대에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좋게 나와 내렸다.

주초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연례 콘퍼런스에서 "경제가 개선되었다는 충분한 근거가 있으면 점진적으로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을 유로존 경제 성장세가 추세를 웃돌면서 양적완화(QE)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 여파로 일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3개월여래 최고치로 오르는 등 유럽과 미국에 이어 아시아 국채수익률의 상승도 나타났다.

이틀째 공개석상에 나온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 90일 동안 지표보다 매우 매파적이었다"며 "지난해 12월, 올해 3월, 6월 등 세 차례 금리를 인상해온 것을 생각할 때 경제지표는 매우 훌륭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불라드는 "미 경제의 강한 성장을 보여주는 지표 뒷받침이 있을 때 행동을 결정해야 하지만 소비 지표는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은 규제 개혁 등을 앞두고 금리를 선제로 올릴 필요는 없다"며 다음번 금리 인상을 내년에 하자고 권고했다.

금리 전략가들은 미국과 유럽의 물가 지표가 둔화했음에도 국채가가 내리는 것은 시장이 중앙은행들의 정책 선회에 시장이 더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6월 소비자물가(CPI) 지수 예비치가 전년 대비 1.3% 상승해 올해 최저치를 보였다. 이는 지난 5월에 비해 0.1%포인트 낮다.

유로존의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반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2월에는 2.0%까지 높아지기도 했으나 에너지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물가 상승률도 낮아졌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제니퍼 맥콴은 ECB는 근원 물가 상승을 좋아하지만 물가 상승이 독일에 집중된 것은 우려된다며 테이퍼링은 내년에 실행될 것이지만 ECB는 정상화 속도가 점진적이고 금리 인상은 훨씬 멀다고 계속 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5월 미국의 소비지출 증가세가 4개월래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전달에 비해 둔화했다.

미 상무부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대비 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1% 증가에 부합한 것이다.

5월 개인소득은 0.4% 증가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0.3% 증가를 전망했다.

4월 개인소득은 기존 0.4% 증가에서 0.3%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4월 PCE 0.4% 증가는 수정되지 않았다. 이는 작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동력이다.

경제학자들은 5월 소비지출은 둔화했지만 3월과 4월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함으로써 고용시장 호조와 소득 증가 속에 경제의 전체적인 성장동력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5월 소비지출 둔화는 미국인들이 자동차 구매를 줄인 데다 휘발유 가격이 내려 갔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반면 미국인들은 서비스에 대한 지출은 늘렸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5월 소비지출 발표 후에 2분기 GDP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2.7%로 낮췄다. 뉴욕 연은은 1.9%로 기존 추정치를 수정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2분기 GDP를 2.5~3.4%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1분기 GDP는 1.4%였다.

5월 저축률은 5.5%로 8개월래 최고치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5월에 전월대비 0.1% 내렸고, 전년 대비로는 1.4% 상승했다. 이는 전달의 전년비 1.7% 상승에서 둔화한 것이며 6개월래 가장 작은 오름폭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5월에 전월비 0.1% 상승했다. WSJ 조사치는 전월비 0.1% 상승이었다.

5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비 1.4% 상승했다. 2015년 12월 이후 가장 낮다.

PCE 가격지수는 지난 2월에 거의 5년 만에 처음으로 연준의 목표치 연율 2%를 넘어선 후 계속 오름폭이 쪼그라들고 있다.

웰쓰스트래티지스앤드매니지먼트의 토마스 바이런은 "개인소득은 0.4% 성장했지만 4월치가 낮춰졌고, 개인지출은 단지 0.1% 증가한 데다 전달대비 낮다"며"2분기 성장률의 반등은 희망했던 수준보다 약하고, 물가는 매우 온순하다"고 설명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실물 경제는 잘 돌아가고 있지만 연준 위원들은 이 것이 더 강한 물가 상승 압력으로 전이되지 않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웰스파고의 유제니오 알레만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인들은 소비를 늘릴만한 좋은 환경에 있다"며 "다만 의문은 언제 그럴 것인가"라고 말했다.

6월 미국 중서부 지방의 제조업 활동이 3년여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6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9.4에서 65.7로 올랐다. 이는 2014년 5월 이후 가장 높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예상 집계치는 58.0이었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6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월가 예상치보다 높았지만, 전월에서는 내렸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전월 97.1에서 95.1로 낮아졌다. 이전에 발표된 예비치는 94.5였다. 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94.4를 예상했다. 6월 확정치는 일년 전보다는 1.7% 상승했다.

향후 12개월 동안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달 2.6%에서 변하지 않았다.

5-10년 동안 기대 인플레율은 전달 2.4%에서 2.5%로 높아졌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뉴욕증시와 유가 상승 속에 월말 수요에도 약세를 지속했다.

전략가들은 유럽 외에도 일본 중앙은행(BOJ)이 통화정책 정상화 흐름에서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며 현재 일본의 침체 상황 때문에 오히려 세계 국채수익률 상승에 대한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BOJ가 채권매입 규모를 늘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노무라 도쿄의 나카 마츠자와 전략가는 BOJ는 다른 중앙은행들의 발언 변화를 생각했을 때 통화정책 긴축에 대해서 말하기 시작해야 한다며 BOJ가 세계 흐름 변화에 면역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BOJ는 현재 국채 발행 잔액의 40%를 보유하고 있어, 추가 매입한다면 더 사들일 국채가 없는 상황에 도달할 수 있다.

단스케방크는 채권 만기 때문에 유로존 국채 매도가 여름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 같다며 7월초 200억 유로에 달한 만기물이 2주 후에는 130억 유로, 60억 유로로 줄고, 7월말과 8월초에는 주당 250억유로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단스케방크는 투자자들이 비슷한 발행물에 원리금 상환으로 들어온 현금을 재투자하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2.47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휴장 가격인 112.05엔보다 0.42엔(0.37%) 높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41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438달러보다 0.0019달러(0.16%)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8.45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28.17엔보다 0.28엔(0.21%) 상승했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30244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9984달러보다 0.00260달러(0.19%) 강해졌다.

달러화는 물가 지표가 약하게 나왔음에도 엔화에 상승 출발한 후 시카고 제조업 지표의 호조로 오름폭을 확대했다.

전일 달러화는 유럽, 영국, 캐나다 중앙은행들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다이버전스 축소 기대 지속으로 미 지표가 좋게 나왔음에도 내렸다.

이틀째 공개석상에 나온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 90일 동안 지표보다 매우 매파적이었다"며 "지난해 12월, 올해 3월, 6월 등 세 차례 금리를 인상해온 것을 생각할 때 경제지표는 매우 훌륭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불라드는 "미 경제의 강한 성장을 보여주는 지표 뒷받침이 있을 때 행동을 결정해야 하지만 소비 지표는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은 규제 개혁 등을 앞두고 금리를 선제로 올릴 필요는 없다"며 다음번 금리 인상을 내년에 하자고 권고했다.

커먼웰쓰포린익스체인지의 오메르 에시너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연준과 다른 중앙은행들 사이의 통화정책 차이가 좁혀지고 있다"며 "2014년 이후 달러화의 전반적인 강세를 떠받쳤던 기둥 하나가 마지막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미국의 소비지출 증가세가 4개월래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전달에 비해 둔화했다.

웰쓰스트래티지스앤드매니지먼트의 토마스 바이런은 "개인소득은 0.4% 성장했지만 4월치가 하향 수정됐고, 개인지출은 단지 0.1% 증가한 데다 전달에 비해 낮다"며"2분기 성장률의 반등은 희망했던 수준보다 약하고, 물가는 매우 온순하다"고 설명했다.

6월 미국 중서부 지방의 제조업 활동이 3년여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6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월가 예상치보다 높았지만, 전월에서는 내렸다.

유로화는 물가 지표가 부진해 달러화에 내렸다.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6월 소비자물가(CPI) 지수 예비치가 전년 대비 1.3% 상승해 올해 최저치를 보였다. 이는 지난 5월에 비해 0.1%포인트 낮다.

유로존의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반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2월에는 2.0%까지 높아지기도 했으나 에너지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물가 상승률도 낮아졌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제니퍼 맥콴은 ECB는 근원 물가 상승을 좋아하지만, 물가 상승이 독일에 집중된 것은 우려된다며 테이퍼링은 내년에 실행될 것이지만 ECB는 정상화 속도가 점진적이고 금리 인상은 훨씬 멀다고 계속 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여러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에 대해서 매파적인 견해를 보여 국채수익률을 끌어올렸다"며 "파운드화, 유로화, 캐나다 달러화에 대한 매수세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얼람은 또 "중앙은행의 이번 주 발언은 초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종말을 예상하게 해 주식시장에도 부담을 준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통화정책 선회 절차는 매우 점진적이어서 당분간 통화완화책이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뉴욕증시와 유가 상승 속에 엔화와 유로화에 강세를 유지했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낙폭을 줄이고 반등했다.

전략가들은 유로화에 대해 강세 전망을 내놨다.

코메르츠방크는 유로화는 비싸 보이지만 더 오를 것이라며 ECB는 곧 매입할 채권이 소진되기 때문에 테이퍼링을 생각하고 있지만, 공개적으로 이것을 인정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코메르츠방크는 ECB가 계속 낙관적인 소리를 내야만 하고 궁극적으로 자산 매입을 줄여야 할 것이기 때문에 유로화는 오를 것이라며 유로화의 기초여건은 1.14달러 이상 오르기 어렵지만 1.17달러까지는 누구도 곤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스케방크는 유로화가 앞으로 3개월간 1.13달러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이는 기존 전망치 한 달 내 1.11달러, 3개월래 1.09달러에서 높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스케방크는 6개월래 전망치도 1.12달러에서 1.15달러로 높였고, 12개월 전망치는 1.18달러로 제시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11달러(2.5%) 상승한 46.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 가격은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는 지난해 8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WTI 가격은 올해 상반기 14% 넘게 내렸다.

유가는 미국 원유채굴장비수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생산이 추가로 감소할 수 있다는 기대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베이커휴즈는 주간 미국의 원유채굴장비 수가 2개 감소한 756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간 원유채굴장비수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가는 이번주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미국의 지난주 하루 생산량이 1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이후 상승세를 보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원유 생산 감소가 멕시코 걸프 지역의 폭풍 영향으로 단기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미국 생산 증가 우려가 다소 감소했다는 이유로 환호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미국 생산 증가세가 조만간 완화될 것이며 미국의 원유채굴장비수 감소가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던 원유채굴 장비수 증가세가 마무리됐다"며 "셰일 생산 감소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OPEC 회원국 중 감산에서 예외를 인정받은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생산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원유 시장이 이른 시일 내에 안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전일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예상보다 큰 생산 증가로 WTI 및 브렌트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인프라캡스 MLP 익스체인지 트레이디드 펀드의 제이 해트필드는 유가가 올해 40~60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에는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면서 유가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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