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SK그룹 지주회사 SK㈜가 보유한 SK증권 지분(10%) 매각을 위해 J&W파트너스와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SK증권 지분에 대한 거래가격은 515억원이다.

SK㈜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정에 따라 지난 2017년 8월 케이프컨소시엄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 불확실성에 따라 기존 계약을 해제하고, J&W파트너스와 새로 계약을 체결했다.

J&W파트너스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M&A 경험을 보유한 PE 운용사다.

SK㈜는 처분목적에 대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주회사 행위제한 위반 해소를 위해 SK증권의 주식을 전량 매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SK㈜가 보유한 SK증권 지분을 1년 내 매각하라고 명령하고, 매각시한을 지키지 않고 금산분리 원칙을 어긴 것에 대해 과징금 29억6천만원도 부과한 바 있다.

J&W파트너스는 SK증권 지분 인수 이후 기존 임직원에 대한 고용 보장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주주가 변경되더라도 현 경영진을 중심으로 회사 운영을 통해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SK㈜ 관계자는 "임직원 고용안정과 SK증권의 성장·발전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시장과 이해관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최선의 대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J&W파트너스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이 완료되면 SK증권 지분 매각절차도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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