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KB증권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 수준인 '홀드(Hold)'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도 현 주가보다 낮은 38만원으로 산출했다.

KB증권은 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커버리지를 개시하면서 삼성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미래라고 호평했다. 하지만 장기 성장성이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중립 수준으로 제시했다.

목표주가 38만원은 전일 종가 46만5천500원보다 18%가량 낮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시가총액 30조원대를 넘어섰다. 코스피 시총 순위에선 POSCO를 제치고 6위권으로 올라섰다.

KB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DCF 밸류에이션으로 가치를 계산하고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가치를 더한 'SOTP' 방식으로 산출했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CMO(위탁생산) 수요 증가에 따른 2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이며, 3공장 손익분기점 달성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한 생산 비용 절감 및 높은 배치 성공률로 고마진이 지속되고 장기 계약으로 안정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장기 성장성이 주가에 선반영되면서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178배에 달하는 등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이날 오전 9시3분 현재 전일보다 2천원(0.43%) 내린 46만3천500원에 거래됐다.

c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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