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변경에도 SK증권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검토를 유지한다고 6일 밝혔다.

SK㈜는 SK증권 매각을 위한 케이프컨소시엄과의 계약을 해제하고 J&W파트너스를 신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매각 가격은 기존 608억원에서 515억원으로 15% 하향 조정됐다.

나신평은 지난해 7월 SK증권의 무보증 후순위사채 장기신용등급(A)과 단기신용등급(A2+)을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올린 바 있다. 당시 회사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케이프컨소시엄이 선정됨에 따라 외부로부터의 지원 가능성이 약화할 가능성을 고려했다.

나신평은 우선협상대상자가 변경됐지만, SK증권이 그룹에서 매각돼 외부로부터의 지원이 약화할 가능성이 커진 사실은 변동이 없기 때문에 회사에 대한 하향검토 등급감시 부여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나신평은 SK증권의 최종신용등급 결정 과정에서 유사시 SK계열로부터의 비경상적인 지원 가능성을 고려해 1노치(Notch) 상향 조정이 반영돼 있다고 덧붙였다.

나신평은 "신규 우선협상대상자인 J&W파트너스가 기존 대주주인 SK계열과 비교할 때 사업적·재무적 지원능력이 열위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쳐 대주주가 최종 변경될 경우 회사의 최종 신용등급 결정 과정에서 반영됐던 계열로부터의 비경상적인 지원 가능성은 제거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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