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연합(EU)도 미국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면 새로운 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6일(미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을 연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은 "우리는 오랫동안 (무역에서) 잘못된 대우를 받아왔다"며 "EU도 미국을 잘 대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미국의 무역 적자를 고려하면 '무역 전쟁'도 나쁘지 않다"고 강경한 태도를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EU가 미국에 도움이 되는 어떤 일을 한다면 관세 적용 예외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뢰벤 스웨덴 총리는 "관세 인상은 장기적으로 우리 모두를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이 비핵화 협상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매우 긍정적인 결과(Very Positive Result)를 기대한다"며 "북한이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뢰벤 총리는 북한과 관련해서는 "북한은 스웨덴을 신뢰한다"며 "스웨덴이 북한과 대화의 채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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