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한국증권금융이 약 4개월 간의 사장 공백을 깨고 오는 9일 신임 사장을 선임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금융은 오는 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을 선임한다.

주총 통과 후 이사회까지 통과하면 공식 대표이사로 취임하게 된다.

이사회도 같은 날 있을 것으로 예상돼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신임 사장이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 절차가 모두 끝나지는 않았지만, 신임 사장에는 정완규 금융정보분석원장(FIU)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신임 내정자는 행정고시 34회로 금융감독위원회 시절 의사국제과장, 조사기획과장, 시장감독과장을 역임했다. 금융위원회로 변경된 뒤에는 중소서민금융과장, 자산운용과장, 자본시장과장, 기획조정관 등을 거쳤다. 2016년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겼고 지난해 2월부터 FIU 원장으로 근무해왔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증권금융은 지난해 11월 정지원 전 사장이 임기 약 1년을 남겨둔 채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양현근 부사장의 사장 대행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금융은 지난 1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신임 사장 후보를 공개 모집했다. 회사 대표 3명과 주주 대표 1명, 외부인사 3명 등 총 7인으로 구성된 증권금융 사추위는 1월 29일 마감된 공모 결과를 바탕으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등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선정해왔다.

증권금융은 1955년 설립한 한국연합증권금융을 모태로 한다. 증권을 담보로 금융투자업자에 자금을 대출해 주거나 투자자예탁금을 맡아 운용하는 업무를 하는 증권금융전담 회사다.

2016년 말 기준 한국거래소(11.35%)와 우리은행(7.81%), 하나은행(6.98%), NH투자증권(6.17%), 한국산업은행(5.19%) 등이 주요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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