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삼성증권이 유망 바이오 기업의 상장 주관사를 맡게 됐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압타바이오는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올 하반기 한국거래소에 예비 상장 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기술 특례상장을 추진해 올해 4분기 증시 입성을 목표로 삼았다.

압타바이오는 압타머라는 표적 항암제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지난 2016년 삼진제약과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고, 최근 대형 미국 제약회사와도 계약을 맺으며 기술력을 일찌감치 인정받았다.

이 회사 문성환 대표는 베이징 한미 부사장과 연구소장 등을 거치며 한미약품의 신약을 글로벌 제약사에 라이센스 아웃하는데 성공한 경험이 있다. 업계에서는 문 대표의 경험과 글로벌 제약사와의 네트워크도 강점으로 평가했다.

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연초에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영입하기도 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주관사 선정과 파이널 투자 유치 작업에 돌입했다.

압타바이오는 2015년에는 시리즈 A 투자를 통해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35억원을 유치했고, 이듬해 시리즈 B 투자에서 L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00억원가량을 유치했다.

압타바이오 측은 "최근 100억~150억원 규모의 파이널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 업체는 설립 초기부터 기관 자금을 끌어모으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며 "글로벌 유수의 제약사와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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