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홍콩에서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코스닥 세일즈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7일 최 위원장이 홍콩에서 열린 코스닥 글로벌 IR 콘퍼런스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 정책 방향과 혁신성장 정책 내에서의 코스닥 시장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또 지난해 9월 추진한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과 공인회계사법, 자본시장법 등 회계개혁법을 설명하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의지를 천명했다.

최 위원장은 정부가 주주총회 활성화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의무화, 스튜어드십 코드 확산 등을 통해 기업 지배구조 선진화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성장 잠재력 중심의 상장요건 전면 개편 등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을 통해 코스닥을 투자 매력이 있는 건전한 기업만 생존할 수 있는 시장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스닥 시장 지배구조 개편과 코스닥 벤치마크지수 및 신상품 개발 등으로 코스닥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또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강화와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한 선제 대응 체계 구축으로 해외 기관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번 IR은 지난 1월 발표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위험 감내 능력이 있고 장기 투자 성향을 지닌 기관 투자자들의 코스닥 시장 투자를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신라젠, 바이로메드, 포스코켐텍, 컴투스, 제넥신, 에이치엘비, 서울반도체, 콜마비앤에이치, 원익홀딩스, 바텍, 주성엔지니어링, CJ프레시웨이, 태웅, 뷰웍스 등 KRX300지수에 편입된 코스닥 상장기업 15개사가 참석해 해외 기관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와 1대 1 미팅을 진행했다.

올해로 11번째며 금융위원장이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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