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입장벽이 낮고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업 직종을 의미한다. 본래 '쉬운 일'을 뜻했으나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일과 삶의 조화)' 세대 사이에서 그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소프트 잡은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한국 사회 경력 단절 여성이나 노인층 등 다양한 약자들이 진입할 수 있는 포용적인 일자리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서비스업에는 여성 인력의 비중이 높고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이 분포돼 있다.

기존에는 질 낮은 일자리로 폄하되기도 했으나 전문성과 숙련도를 길러 다음 단계로 진입할 수 있는 진입 '통로'가 되기도 한다.

선진국에서도 소프트 잡에서 시작해 업계 전문가로 거듭나는 청년들의 사례가 많다.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WBC) 2017'에서 최종 우승한 영국의 데일 해리스도 10대 때부터 판매직 사원으로 시작해 경험과 감각을 키우고 커피 업계로 진입했고 이후 영국 로스팅 전문 업체 해즈빈커피 영업 이사가 됐다.(정책금융부 윤시윤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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