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BNK투자증권이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두 배 수준으로 늘리게 된 데 따라 이 회사에 대한 신용등급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지난달 28일 자회사인 BNK투자증권의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2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하고서 지난 5일 주식대금 납입을 최종 완료했다.

나신평은 "BNK투자증권의 순영업수익 점유율은 0.4%, 작년 9월 말 자기자본은 2천115억원 규모로 증권업계 내에서 시장 지위와 재무 안정성이 열위한 수준이다"고 평가했다.

BNK투자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규모가 4천1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영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나신평은 "BNK투자증권의 현재 단기신용등급(A2)에는 자기자본 규모가 너무 작은 데 따른 재무위험 변동 가능성이 부정적인 기타고려요소로 반영돼 있다"며 "이번 유상증자로 회사의 자기자본이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함에 따라 신용등급 재검토가 필요해진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늘어난 자기자본이 시장 지위 및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지만, 이로 인한 사업과 재무 측면의 경쟁력 강화, 신용위험 완화 가능성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거쳐 신용등급 조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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