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자유무역주의자인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채권시장에서 인기 팝 가수와도 같은 위치에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CNBC 방송 진행자 짐 크래머는 7일(현지시간) "채권시장은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부과 방침에 크게 반대해온 콘 위원장이 수주 안에 백악관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크래머는 "백악관은 사임으로 어떻게 월가가 작동하는지를 이해하는 자산 하나 이상을 잃게 됐다"며 "결국에 정부는 수많은 채권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콘 위원장은 백악관 내에서 누구보다 채권시장을 깊게 이해했던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정부가 향후 상당한 규모의 채권을 발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시장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고위 당국자를 잃게 됐다는 뜻이다.

크래머는 전일 방송에서도 "콘 위원장의 사임은 시장에 큰 타격(big blow)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NBC는 "콘 위원장은 친기업주의자로, 월가에서도 큰 인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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