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높은 성장률이 여전히 중국의 우선순위라고 신용평가사 피치가 분석했다.

피치레이팅스는 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중국이 계속 국내총생산(GDP) 목표치를 고수하고 있음을 나타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공작보고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가 6.5%라고 밝힌 바 있다.

피치는 이어 "금융 위험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은 여전히 당국의 초점"이라며 "그러나 성장이 둔화한다면 보다 확장적인 기조로 돌아갈 필요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사는 중국이 성장과 금융 안정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정책을 과거보다 개선했지만 성장 둔화시 이 기조가 시험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치는 중국의 레버리지 해소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고 인정하는 한편, 부동산·건설 등 일부 산업 부문의 성장 동력이 이미 약해졌다고 말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의 집권 연장 전망은 단기적으로 개혁 조치를 가속화하는 동력이 될 수도 있지만 권력의 집중은 정책 실수를 일으키기 쉽다고 피치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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