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오영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코레일과 SR로 양분된 고속철도는 통합 운영해야 효율이 극대화된다며 통합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아울러 채산성 향상과 서비스 질 향상으로 부채를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구상도 드러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8일 기자들과 만나 "고속철도를 통합해서 운영해야만 편성, 운영에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SR과의 경쟁으로 서비스가 나아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방법의 문제다"며 "서비스 고객 만족을 높이려고 철도 운영사에 적자를 강제하는 것이 합리적이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사장은 "인사 조직 등의 경영혁신을 통해 채산성을 높이고 열차의 효율적 운행을 위해 치밀한 연구를 해야 한다"며 "공격적인 경영 마케팅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지난해 5천2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냈다. 4년 만의 적자로, 이 중 2천494억원은 SR과 고속철도를 분리 운영한 데 따른 수익 감소 때문이라는 것이 코레일의 설명이다.

오 사장은 "(SR과) 통합하면 서비스, 수익을 높여 (적자 운영 중인) 일반 열차의 공공성 강화, 운임 인하 등에 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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