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일정이 마무리되는 3월 말에 미국 농업 분야에 관세 보복 조치를 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베티 왕 ANZ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부과 방침에 이같이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록 중국이 미국의 최대 철강 수출국은 아니지만, 미국은 중국의 최대 알루미늄 수출 시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대두, 목화 분야에서 미국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이다.

이에 따라 중국이 농업 분야에서 미국에 무역 보복 조치를 도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미-중 무역 긴장 고조를 우려하고 있다"라면서 "미-중 관계는 단기적으로 중국 무역의 핵심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오후 3시 30분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5시 30분) 백악관에서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중국의 주요 정치행사인 전인대는 이달 20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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