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이 10개월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확대 영향으로 풀이됐다.

한국감정원은 9일 올해 1월 실거래신고 기준 전월세 전환율을 산정한 결과, 아파트는 서울이 4.0%로 가장 낮고, 전남이 7.3%로 가장 높았다고 공개했다.

강원(6.7%→7.0%), 경남(5.1%→5.2%) 등은 전월 대비 상승했고, 제주(5.0%→4.7%), 전남(7.4%→7.3%) 등은 하락했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로서,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보다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이며 낮으면 반대를 뜻한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해 지난 2017년 3월 이후 10개월만에 하락했다. 강북권역(4.2%→4.2%)은 동일했으나, 강남권역(4.0%→3.9%)은 0.1%포인트 하락했다.

구별로는 송파가 3.5%로 가장 낮았고, 금천이 4.7%로 가장 높았다. 서초(3.9%→4.0%), 은평(4.4%→4.5%) 등은 전월 대비 상승, 강동(4.2%→4.1%), 중랑(4.4%→4.3%) 등은 하락했다.

서울 송파는 전월세 전환율이 집계되는 132개 시·군·구 중 가장 낮았다. 경기 과천이 3.7%로 뒤를 이었고 서울 동작과 양천이 3.8%, 마포가 3.9%로 하위권을 형성했다.

한국감정원은 "서울 아파트는 전세가격 안정으로 월세수요는 감소하나 임대인의 월세 선호 등에 따른 월세 공급은 상대적으로 증가해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월 전국 주택종합 전월세 전환율은 6.3%로 전월과 같았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4.7%, 연립다세대주택 6.1%, 단독주택 7.8% 순이었고, 지역별로는 수도권 5.8%, 지방 7.4%였다.







<출처: 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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