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8일 중국증시는 북미 긴장 완화, 물가지표 호조, 인민은행 당국자 발언 등의 재료가 뒤섞인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29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50포인트(0.05%) 내린 3,286.90을 나타냈다.

상하이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44포인트(0.35%) 내린 1,862.92에 거래됐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2월 CPI 상승률은 201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열린 인민은행 기자회견에서 이강 인민은행 부총재는 중국의 실질금리는 안정적이며, 자본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같은 자리에서 중국이 막대한 지원으로 경제 성장을 유도하는 관행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은행 당국자들은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안정적인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고, 금융 시장 개방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조만간 회동할 것이란 기대감도 중국증시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정보기술, 통신, 필수소비재, 금융 등이 올랐다.

탐사, 에너지, 부동산 관련주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유동성 공급이 비교적 높다면서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을 하지 않았다. 인민은행은 역RP 운영을 5거래일 연속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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