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백복인 KT&G 사장연임에 찬성의견을 냈다.

연구소는 9일 KT&G 주주총회 의안분석을 통해 "KT&G가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장선임의 건을 상정한다"며 "이에 대해 찬성의견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사장 공모절차에서 내부 경영진을 우대해 외부인사를 배제했다"며 "공모절차 기간이 짧은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KT&G는 지난 1월 30일 오후 사장 공모공고를 냈다. 지난 1월 31일과 지난 2월 1일 서류를 접수했고, 2일 서류심사를 했다. 이어 5일에는 사장 후보면접을 진행하고 후보를 확정했다.

이 때문에 KT&G 2대 주주인 기업은행은 사장 공모절차가 졸속으로 실시됐다고 비판하며 사장연임에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연구소는 "이런 절차상 문제가 있으나 백복인 사장후보를 반대할 만큼 흠결이 있다고 판단되지 않는다"며 "인도네시아 담배회사 투자와 분식회계 문제도 아직 사실관계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반대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KT&G가 인도네시아 담배회사 '트리삭티'에 투자한 것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분식회계 의혹을 조사 중이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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