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서울의 50억원 미만 초소형 빌딩의 거래건수가 최근 들어 급격히 감소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수익형 부동산 거래 호황을 타고 적정 매물이 소진되며 임대수익 대비 가격이 비싼 매물만 남은 데다 금융당국의 부동산 임대업 여신심사 강화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됐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컨설팅 기업인 NAI프라퍼트리(대표 고신)는 12일 올해 2월 서울 내 초소형 빌딩 거래건수는 441건으로 최근 3년간 월평균 거래건수 대비 5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초소형 빌딩 거래 건수는 작년 10월 1천421건, 11월 1천282건, 12월 1천7건, 올 1월 885건 등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2006년 실거래 통계작성 이후 월 거래 건수 500건 이하는 처음이라고 프라퍼트리는 덧붙였다.

초소형 빌딩 거래가 이처럼 위축된 것은 임대수익 대비 자산가격이 적정한 매물이 대부분 소진된 데다 이달부터 부동산 임대업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실시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부동산 임대업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공개하며 부동산 임대업 이자상환비율(RTI) 도입, 상가·오피스텔 등 비주택 RTI를 1.5배로 제한했다.

송용석 NAI프라퍼트리 투자자문본부장은 "앞으로 감정가 기준이 아닌 임대수익에 따라 대출승인기준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됨된다"며 "유동자금을 확보한 매수자 입장에서는 옥석을 가려내는 부동산 투자 안목이 더욱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출처:NAI프라퍼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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