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정부가 부채를 책임져 줄 것이라는 '암묵적인 보장'에 대한 믿음이 중국 경제에 큰 문제라고 칭화대 교수가 말했다.

12일 CNBC에 따르면 주닝(朱寧) 칭화대학교 금융학 교수는 "정부가 투자 손실을 처리해줄 것이라는 많은 사람들의 믿음이 우려스럽다"며 "투자 상황이 어려울 때 정부가 구제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면 사람들은 레버리지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 교수는 중국 경제의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열쇠가 정부의 보장에 대한 믿음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장에 대한 믿음은 수 십년에 걸쳐 형성됐기 때문에 정부가 공격적이고 끈질기게 이를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중국의 부채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260% 수준이다. GDP 대비 규모로 보면 위기 상황이라고 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부채 증가율은 최근 5년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주 교수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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