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한국 제너럴모터스(GM)가 인천시와 경상남도 등 지방자치단체에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공식 신청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세종시에서 인천시와 경상남도 외투지역 담당 실무자들을 만나 인천 부평1·2공장과 경남 창원공장에 대한 외투지역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향후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방자치단체에 접수된 신청서를 토대로 외국인투자위원회 심의를 거쳐 외투지역 지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GM은 앞서 9일에도 투자계획을 포괄적으로 제시하고 투자의 타당성을 문의하기 위한 차원의 외투지역 지정 사전신청을 한 바 있다.

여기에는 공장별 설비투자 내역 등 신규투자 28억달러 가운데 일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투지역에서는 사업(외국인투자)소득에 대해 최초 5년간 법인세가 완전히 면제되고, 이후 2년간 50% 감면되는 등 혜택이 주어진다.

현행법상 외투지역으로 지정되려면 제조업 3천만달러와 연구개발(R&D) 200만달러 이상 투자, 시설 신설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외투지역 지정이 민감한 사안인 만큼 이번 신청서류에는 GM의 28억달러 신규투자와 신차 2종 배정 등 구체적인 투자계획이 수반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한국GM 관계자에 따르면 투자계획은 아직 확정이되지 않은 상태로, 산업부와 각 지자체가 투자규모 등과 관련해 보완할 사안을 향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GM 노사 간 교섭은 임단협 교섭안이 확정되는 오는 15일 전후로 예정돼 있었으나 더 당겨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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