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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채권> 국채가, 2월 물가 앞두고 상승
    이종혁 기자  |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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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3.13  0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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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다음 날 2월 소비자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올랐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2일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2.4bp 낮은 2.870%에서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0.2bp 하락한 2.264%에서 움직였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2.8bp 내린 3.131%에서 거래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가는 지난 주말 고용시장 호조에 따른 내림세에서 반등하면서 출발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뉴욕에 앞선 유럽장에서는 2.90% 선 위에서 움직였다.

    금리 전략가들은 미 재무부가 이날부터 이틀 동안 총 620억 달러어치의 국채를 입찰에 부친다며 2월 소비자물가 지표와 함께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첫째 날에는 3년물 280억 달러어치와 10년물 210억 달러어치를 입찰하고, 둘째 날에는 30년물 130억 달러어치를 입찰한다.

    미국의 국채 입찰 수요가 안정적으로 나타나는지는 앞으로 시장의 중요한 변수다. 국채 발행 부담이 재정적자와 세제개편 탓에 커질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미 재무부는 이날 지난 10월부터 2월까지 재정적자가 12% 증가한 3천91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억 달러(12%) 적자 폭이 커진 것이다.

    ING는 관세로 피해를 볼 무역 상대국이 집단으로 미 국채 매입을 꺼리는 파업에 나설 수 있다며 이는 간접적인 형태로 적을 진압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지난주 나온 2월 고용 지표에서 새 일자리가 대폭 늘었지만, 임금 상승률이 2.6%로 낮아지면서 물가 지표를 확인해야할 중요성이 더 커졌다.

    지난달 이후 시장에서 올해 네 차례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자라난 바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해에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만을 예고했다.

    이날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올해 네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32% 반영했다. 한 달 전에는 16%였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이안 린젠 전략가는 "다음날 근원 물가 지표는 의심할 바 없이 앞으로 몇 주간이나 다음 주 FOMC에서 점도표를 확인할 때까지 국채 시장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며 다만 "1월 근원 CPI의 상승 이후에 같은 상승세가 반복될 것으로 기대하는 시장 참가자는 많지 않다"고 내다봤다.

    린젠은 "근원 물가의 상승세는 마침내 올해가 물가가 정상으로 복귀하는 해가 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해주는 기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전 중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반락하면서 국채가 오름폭이 확대됐다.

    이날 미 경제지표는 고용시장 호조세를 확인해줬다.

    지난 2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가 107.74로 전달 106.50에서 소폭 올랐다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했다. 1월 지수는 전년 대비로는 5.6% 올랐다.

    개드 레바논 콘퍼런스보드 북미 수석 경제학자는 "고용시장은 타이트해지고, 고용 성장률의 확대 때문에 실업률의 추가 하락은 거의 보장된다"며 다만 "지난 몇 달간 안정적인 실업률은 통계적 환상이다"라고 설명했다.

    8개 구성 요소 중 6개가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다우 지수가 무역전쟁 우려로 약세를 유지한 데다 두 차례의 입찰에서 수요가 실망스럽게 나오지 않으면서 오름폭을 확대했다.

    미 재무부는 210억 달러어치의 10년 만기 국채를 연 2.889%에서 발행했다.

    포괄적인 수요를 보여주는 응찰률은 2.5배를 보였다. 해외 중앙은행 등의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낙찰률은 66.2%, 직접 낙찰률은 6.5%였다.

    지난 여섯 번의 평균 응찰률은 2.45배, 간접 낙찰률은 64.7%였다.

    앞서 재무부는 280억 달러어치의 3년 만기 국채도 연 2.436%에서 발행했다.

    응찰률은 2.94배, 간접 낙찰률은 50%를 보였다. 직접 낙찰률은 9.3%였다.

    지난 여섯 번의 평균 응찰률은 2.93배, 간접 낙찰률은 52.9%였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는 "오늘 입찰은 확실히 몇 주 전보다 나아졌다"며 하지만 "발행 금리가 높은 것을 보면 수요는 여전히 많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크바는 "전체 국채 공급은 확실히 늘었고, 물가 기대는 5년 최고치를 보인다"며 "연준의 경로는 국채를 느리지만, 확실히 움직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략가들은 또 무역전쟁 우려에도 계속 관심을 가졌다.

    지난주 중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유럽연합(EU) 같은 동맹에는 면제를 위한 협상 기회를 줬다.

    하지만 주말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지원유세에서 EU가 교역장벽을 거둬내지 않는다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에 관세를 물리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유럽 자동차 업계는 미국 내 유럽차 공장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고, 심지어 미국의 일자리도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 자동차 업체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앨라배마, 테네시에서 3만6천500 명의 미국인을 고용 중이다.

    전략가들은 또 다음 주 개최되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이번 주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와 수출입물가도 발표된다고 전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물가 상승 폭이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와, FOMC 위원들이 앞으로 금리 인상 횟수를 높이겠다는 신호를 보일 수 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헤지펀드 등의 투기적 거래자들의 5년 국채 수익률 상승에 건 베팅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월가의 2월 CPI와 근원 CPI의 전월대비 상승 폭 전망치는 모두 0.2%이다. 1월에는 CPI와 근원 CPI가 각각 0.5%와 0.3% 올랐다.

    또 2월 CPI와 근원 CPI의 전년비 상승 폭 예상치는 2.3%와 1.9%다. 1월에는 2.1%와 1.8% 높아졌다.

    뱅크오브웨스트의 스콧 앤더슨 수석 경제학자는 "최근 몇달 고용 증가율이 뜨거웠지만 고용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는 신호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보스턴 프라이빗 웰쓰의 톰 앤더슨 최고최고책임자는 "물가가 계속 갇히는 모습인 한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기 어렵다"며 "다만 우리는 항상 다음 위협을 점검하, 바로 이것이 올해 주요 우려거리 중 하나이다"라고 진다했다.

    다만 앰허스트 피어혼트 증권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경제학자는 "올해가 임금이 마침내 뛰어오르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liber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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