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의 외환분석> 달러화를 이끌 신호
<정선영의 외환분석> 달러화를 이끌 신호
  • 정선영 기자
  • 승인 2018.03.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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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3일 서울외환시장은 달러-원 환율 1,060원대에서 저점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이어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확인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물가 상승세가 생각만큼 탄탄하지 않을 경우 미국 금리인상에 속도가 붙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경우 오는 20~21일 이틀간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추가인상 기대는 제한될 수 있다.

즉, 연내 인상횟수는 3회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물가 상승세가 견조하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올해 4회 인상이 탄력을 받으면서 달러화가 단기 강세를 보일 여지가 있다.

서울환시는 미국 CPI 확인 전까지 조심스러운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우세하다.

주목할 점은 1,065원선을 중심으로 시장 참가자들의 대응이 달라지는 점이다.

1,065원선 아래에서는 저점매수가, 위에서는 고점 매도가 활발하다.

이는 달러화의 하방경직성이 계속 유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달러화가 이날 추가로 하락하기 위해서는 증시 호조가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본다.

코스피가 오르고,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이어지면 달러화가 저점을 낮출 여지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숏플레이가 강하게 나타나기는 어렵다.

1,060원선은 외환당국이 막았던 지지선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달러 약세가 기조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확신이 아직 약하다.

이는 미국내 재료들이 달러 강세와 달러 약세로 나뉘면서 방향을 흐리고 있어서다.

미국 CPI 상승세와 금리인상 횟수 증가 등은 달러 강세 요인이지만, 최근 불거진 철강 관세 조치를 포함한 무역전쟁 우려는 달러 약세를 유발할 여지도 있다.

달러 약세를 유도해 미국내 기업을 지원하는 환율전쟁이 뒤따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국에서 나오는 달러화의 엇갈린 신호들이 서울환시에서 고스란히 레인지 장세를 떠받치는 셈이다.

이날 서울환시 마감 이후에는 미국 2월 CPI와 실질소득, 존슨레드북 소매판매지수 등이 발표된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도 예정돼 있다.

서울환시 마감 이후인 오후 7시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정 경제전망이 발표된다.

금융감독원은 2018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자료를 발표한다. 공개시점은 13일 오전 6시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소폭 내렸다. 역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64.10/1,064.5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75원)를 적용하면 전일 현물환종가(1,065.20원) 대비 0.15원 내린 수준이다. 저점은 1,065.00원, 고점은 1,066.00원이었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sy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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