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행정공제회가 신사회책임지수(SRI) 투자운용사를 선정하며 사회책임투자를 시작했다.

13일 행정공제회에 따르면 주식팀은 지난 1월 말 NH-아문디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에 각각 100억 원씩 총 200억 원의 SRI 위탁투자를 시행했다.

위탁사 선정은 정량평가와 구술심사, 현장실사 등을 통해 결정됐다.

행정공제회는 앞서 벤치마크(BM)가 코스피인 사회책임투자형 국내주식 운용사를 선정하겠다고 지난해 말에 밝힌 바 있다.

장동헌 행정공제회 부이사장(CIO)은 "확대되는 자산규모에 맞춰 사회책임투자에 관심을 갖고 늘려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사회책임투자는 투자의사결정 시 ESG(Environmental, Social & Governance)이슈 등을 최대한 고려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재무적인 분석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기업의 비계량적인 요소를 사용해 향후 기업가치 극대화가 가능한 우수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관련 운용사들은 ESG 관련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평가모델을 보유해야 한다.

행정공제회는 첫 투자이기 때문에 이번 규모는 작지만, 앞으로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행정공제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관련 투자가 논의됐는데 연기금의 사회책임투자 인식 강조에 따라 책임투자 강화의 일환으로 진행됐다"며 "순차적으로 다른 투자자산 포트폴리오를 고려해 그 비중을 늘려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집행 초기단계기 때문에 정확하게 추가로 더 집행계획이 나온 것은 없으나 확대되는 방향은 맞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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