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국고채 입찰을 앞두고 미국 채권금리가 올라 상승했다.

3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3bp 오른 1.721%, 10년물 지표금리는 2.3bp 상승한 2.23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4틱 하락한 109.26에 거래됐다. 투신권이 682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천796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2틱 내린 124.39를 나타냈다. 증권사가 401계약을 사들였고, 투신권이 327계약을 순매도했다.

이날 오전에는 1조6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3년물 경쟁입찰이 예정돼 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국채입찰 결과가 오후 시장 방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딜러는 "반기 초이고, 국채입찰을 앞두고 있어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채권금리가 올라 강세보다는 약세장이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3년물 국채입찰 결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장기물은 내일 30년물 입찰을 앞둔 가운데 금리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안채 입찰결과로 보아 단기물은 상대적으로 괜찮은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4bp 상승한 1.712%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소폭 상승해 1.721%를 유지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가 상승한 이유는 미국 채권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27bp 높아진 연 2.3275%를 나타냈다. 국채가격은 물가지표 부진에도 미국 외에 다른 중앙은행들도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서는 흐름이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로 내렸다.

국채선물은 약세 출발해 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3년 선물은 4틱 내외에서, 10년 선물은 24틱 내외에서 약세를 지속 중이다.

KTB는 19만8천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2천446계약 감소했다. LKTB는 10만4천계약가량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456계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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