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 이멜트 포함..호조 보인 항공 부문 책임자는 예외

성명 "경영진 보너스 미지급으로 1천만 弗 이상 절감"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제너럴 일렉트릭(GE)이 125년 역사상 처음으로 경영진에 현금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존스가 13일 인용한 GE의 당국 제출 자료에 의하면 경영진 가운데 1명을 제외하고는 지난해 현금 보너스를 받지 못했다.

예외적으로 현금 보너스가 지급된 인물은 항공 부문 책임자 데이비드 조이스로 지난해 급여 520만 달러 가운데 140만 달러의 보너스가 포함됐다.

그러나 조이스의 급여도 2016년의 1천260만 달러보다는 많이 줄어든 것으로 비교됐다.

GE 자료는 2017년의 실적 부진 탓에 이처럼 경영진 현금 보너스 지급이 중단됐다면서 이를 통해 1천만 달러 이상이 절감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제프리 이멜트의 뒤를 이어 새 최고경영자(CEO)가 된 존 플래너리는 90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200만 달러의 연봉과 스톡옵션 등이 포함됐으나 애초 목표됐던 300만 달러의 보너스는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6년간 GE를 이끌다가 지난해 10월 회장에서도 물러난 이멜트는 마지막 급여로 81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보너스 540만 달러는 제외됐으며 급여도 애초 목표에서 100만 달러 삭감된 것으로 설명됐다.

이 밖에 제프 보른스타인 전 재무책임자(CFO)와 전 혁신 담당 베스 콤스톡 부회장, 전 글로벌 성장 담당 존 라이스 CEO 등도 현금 보너스를 받지 못한 것으로 GE 자료는 밝혔다.

GE는 지난해 운영 수익이 11% 감소하면서 주당 순손실이 72센트에 달했음을 상기시켰다.

이에 따라 회사 보너스 풀도 75%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그러나 "실적이 상대적으로 탁월한 항공과 헬스케어 부문은 예외"라고 강조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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