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텐센트홀딩스의 자회사가 중국의 방송·영화 콘텐츠 제작사의 2대 주주가 됐다.

11일(현지시간) 시나재경에 따르면 린즈(林芝)텐센트는 콘텐츠 제작사 신리미디어(한자명 신려전매)의 지분 27.64%를 33억 위안(약 5천552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매입은 선전증시 상장사인 광선미디어(300251.SZ)가 기존에 보유하던 신리미디어의 지분을 린즈텐센트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광선미디어는 지난 2013년 신리미디어의 지분 27.64%를 매입한 바 있다.

이번 거래에 따라 린즈텐센트는 신리미디어의 창립자 차오이화 다음으로 많은 지분을 보유한 신리미디어의 2대 주주가 됐다.

신리미디어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인 아적전반생(我的前半生), 영화 도사하산(道士下山), 손오공 등을 제작한 콘텐츠 제작사다.

지난해 말 기준 신리미디어의 총자산은 41억6천만 위안(약 7천억 원), 순 자산은 12억5천만 위안(약 2천103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리미디어의 지난해 순이익은 3억4천900만 위안(약 5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연간 순이익 성장률이 100%가 넘었다.

신리미디어는 지난 2012년 상장 준비를 시작해, 지난해까지 세 차례에 걸쳐 기업공개(IPO)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신리미디어의 차오 창립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신리미디어의 상장 계획이 없다고 논란을 일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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