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롯데그룹 유통부문 계열사 대표들이 현장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롯데에 따르면 이원준 롯데그룹 유통 BU장(부회장)은 '중국발(發) 사드 사태'에 따른 실적 부진과 최근 롯데그룹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유통부문 계열사 대표들에게 현장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이원준 부회장은 직접 수시로 계열사를 찾아다니며 임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초부터는 대구,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현장직원과 소통했다.

유통부문 계열사 대표들도 현장경영에 나서고 있다.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는 지난 2월 초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평창과 강릉에 운영 중인 '올림픽 스토어'를 방문했다. 또 강 대표는 기관투자자를 직접 만나 롯데쇼핑 상황과 각 사업부 전략을 설명했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한 날을 현장근무의 날로 정하고 직원이 현장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상품기획자(MD)는 주 3일 이상 파트너사와 소통하고 매출 활성화를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는 매주 매장 5~6곳을 찾아 직원 의견을 듣고 있다.

선우영 롭스 대표는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롭스 100호점 개점 앞두고 고객 니즈(필요)를 파악하기 위해 수시로 매장 직원과 소통하고 있다.

이원준 부회장은 "현장경영으로 최근 롯데그룹의 어려운 상황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계열사 역량을 모두 투입해 유통부문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준 유통BU 부회장. 롯데그룹 제공>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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