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보험 당국 업무 일부 인민은행에 이관

시장 감독기관 신설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의 은행 당국과 보험 당국이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는 중국 국무원이 전국대표대회(전인대)에 제출된 개편안 문건에서 이와 같은 내용이 발표됐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문건에 따르면 중국의 은행 당국인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와 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회)가 통합되고, 은감회와 보감회의 업무 중 일부는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인민은행은 핵심 규제 초안 작성, 관리·감독 권한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998년 출범 이후 17조 위안(약 2천866조 원)에 달하는 보험 자산을 감독하는 보감회는 4천 개 이상의 은행을 관할하는 은감회와 통합되게 된다.

이 개편안은 2003년 은감회 신설 이후 최대 규모다.

또, 개편안 문건에는 국가 차원의 시장 감독기관 신설 안도 담겼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신설 감독기관은 중국 국무원, 상무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 중국 식품의약품관리총국 등의 업무 일부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무원이 제출한 개편안은 오는 17일 전인대 회기 중 공식 통과될 예정이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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