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까지 노조에 자구안 합의와 함께 요청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산업은행이 13일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에 "해외자본 유치에 대한 동의를 오는 30일까지 끝내라"고 주문했다.

산은은 이날 이런 내용이 담긴 공문을 금호타이어 노조에 발송했다.

이 공문은 금호타이어 노조가 해외매각 철회를 전제로 대화 채널을 만들자는 제안에 대한 답변이다.

금호타이어 노조의 해외매각 철회 요구를 거부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빠른 시일에 금호타이어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사와 실무협의를 갖자고 희망했다.

산은은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의 경영상황을 고려하면 외부자본 유치를 통한 경영정상화가 최선의 대안임에 합의했다"면서 "더블스타로부터 자본 유치를 추진 중이며 이에 대해서 금호타이어 노조와 원만한 협의를 통해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금호타이어 유동성을 고려하면 더는 채권단 공동관리 절차를 유지할 대안이 없다"고 경고했다.

산은은 금호타이어 노사가 이른 시일 내 자구안에 대한 합의도 끌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사 합의안에 대한 마감 시한도 이달 30일이다.

노조는 전면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노조는 오는 14일 광주와 전남 곡성, 경기 평택공장 조합원 3천500명과 비정규직 조합원 500명 등 총 4천명을 동원한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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