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20원 오른 1,065.40원에 거래됐다.
전체적으로 달러화는 코스피 흐름을 따라 조금씩 움직이고 있지만, 변동 폭이 미미하다.
오전 고점(1,066.00)과 저점(1,063.80원) 사이는 2원 정도에 불과하다.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시간대별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거래량은 20억 달러에 수준이다.
달러-원 레인지 하단 격인 1,060원대 중반 수준에서 방향성을 잃었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외국인인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2천억 원이 넘는 주식을 사고 있지만, 원화에는 하락 압력을 주지 않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063원에서 1,068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레벨이 애매해서 거래가 거의 없다"며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은 당연히 없고, 업체 결제 수요도 나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오늘과 내일 미국 물가 지표가 예정돼 있으니, 기다리면서 오후도 지나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결제 수요가 조금 있었을 뿐"이라며 "다른 통화는 물론이고, 코스피도 보합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아무래도 시장에 숏(매도) 포지션이 다소 우위에 있어 보이는데, 추가 하락은 제한되고 있으니 CPI 등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환율을 반영해 전일보다 0.50원 하락한 1,064.70원에서 출발했다.
최초 반응은 아래쪽이었다.
1,063.80원까지 1원가량 내렸다.
그러나 코스피가 조금 밀렸고, 수입업체 결제 수요도 나오면서 소폭 올랐다.
달러-원 환율은 1,065원 부근에서 좁게 움직이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17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34억 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7엔 내린 106.34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7달러 오른 1.233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1.22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8.60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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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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